“AI주권이란 말은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생각해봐야 할 게 있습니다. 그렇기 않아도 거대 포털의 독과점이 강한데 그립이 센 몇 개 회사들을 더 밀어주면 국내 생태계가 말라죽는 걸 피할 수 없지 않느냐? ‘오픈AI에 말라죽으나, 네이버에 말라죽으나 똑같은 건데’라는 말을 할 수가 있어요.”


IT계의 구루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의 지적입니다. 한국어 데이터에 담긴 한국의 문화, 관습, 역사가 영어권의 거대한 데이터셋에 휩쓸려 실종되는 것을 막는다는 측면에서 AI주권은 필요하지만, 일부 국내 초거대AI 회사만 집중 지원할 경우 국내 AI 생태계,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왜곡이 올 수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