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장강명의 챗GPT에 대한 우울한 상상, 여러분도 공감되실 겁니다.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챗GPT가 문학에 미칠 영향요? 소설의 가치, 예술의 의미를 내줄지도 모른다는 우울한 상상이 들죠.”


“인공지능이 잘하는 일, 인간이 잘하는 일의 비교우위에 따라 일도 쪼개지겠죠. 제가 알던 소설가라는 직업도 쪼개질 겁니다. 이쪽이 플롯을 잘 짠다, 저쪽이 문장을 잘 다듬는다~ 그러면 소설가도 기획자, 스토리텔러, 교열자 이런 식으로 쪼개질 겁니다.”


“우리는 지금 질문 자체를 이렇게 던져요. 인공지능이 등장하면 뭐가 어떻게 바뀔까,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데 질문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어떤 존재로 남고 싶은가, 우리는 과학기술을 어떻게 통제할까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