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오르세에서 가장 울림이 있는 예술가! 오르세 미술관 투어의 마지막 편 로트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백작 가문에 태어났지만 근친혼 때문에 16살에 성장이 멈춰버린 키 142㎝의 화가. 그는 무엇보다 광고를 순수예술로 끌어올린 화가였습니다. 물랑루즈의 포스터로 물랑루즈를 성공시킨 장본인이기도 하죠. 물랑루즈는 카바레 가장 앞쪽에 그를 위한 특별석을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당시 파리의 3만4천명 매춘부들의 삶으로 들어가 연민과 애정의 시선으로 그림에 담아냈습니다. 동질감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비파 화가 에두아르 비야르는 로트렉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기괴한 외모로 자신의 동족과 단절된 귀족이자 육체적인 괴물로서, 자신의 운명에 굴복하기에는 너무 자랑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