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그는 독학으로 수학을 공부했다. 생계를 위해 우체국 회계원으로 취직한 그는 논문을 한 편 썼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그래서 영국의 수학 교수들에게 논문을 보냈는데 그 논문의 가치를 알아본 유일한 사람이 있었으니 당시 케임브리지대 수학 교수 해럴드 하디였다. 그는 라마누잔이 자신보다 더 뛰어난 천재임을 알아보고 영국으로 초대해서 공동연구를 한다.
이후 라마누잔은 폐결핵으로 본국으로 돌아가고 죽어가면서도 수학 공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가 33세. 그가 살던 곳에서는 수백 개가 넘는 수학 정리가 기록된 낱장의 종이들이 발견되었는데 한줄 한줄이 보석상자와도 같았고 이를 근거로 수많은 후속 논문이 나왔다고 한다. 누군가 하디에게 물었다. “당신이 남긴 업적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는 대답했다. “라마누잔을 발견한 일이다”라고. 라마누잔 또한 자신을 발견해준 하디와 죽을 때까지 우정을 나누며 교류했다.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의 경영관리본부장이 필자에게 한 말이 있었다. 자신이 직장생활 중 가장 잘한 일은 필자를 채용한 것이라고 했다. 그가 필자를 스카우트하러 와서 밤늦게까지 회사의 비전과 뜻을 말했을 때 나는 그와 의기투합해 직원 50명밖에 안 되는 회사로 옮겼고 함께 회사를 성장시켰다.
필자 또한 직장생활하면서 잘 된 경우 그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다. 처음에는 '내가 잘해서 성과를 내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잘되었을 때 그 이유는 누군가를 발견한 덕분이었다. 숨어있는 보석 같은 사람들을 발견하여 내가 잘되었던 것이다.
리더의 성공 비결은 감추어진 보석 같은 누군가를 발견하는 것이다. 당신이 발견한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