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의 대명사였던 인텔의 입지가 위태롭다. 설계에서는 영원한 라이벌 AMD가 치고 올라오고, 생산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에 추월당한지 오래다. 시가총액도 반도체 업체 가운데 4위로 밀려났다.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PC 시장의 표준을 만들고, 완벽한 수직계열화로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 이 수직계열화가 이제 인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인텔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인텔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