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4월 영국에서 축구경기 관람 중 96명이 압사한 힐스보로 참사. 유가족들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추모식을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6년간 유가족들과 리버풀 시민들의 진상규명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한 26년 동안 아무도 "왜 축구 보러 갔다 죽었느냐"라고 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