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에는 고객분석이 아니라 사람분석을 해야 한다." 기술과 경영에 정통한 철학자 이은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AI시대 기업에 던지는 메시지를 들어보시죠.
"과거에는 고객분석이 매우 중요했어요. 그런데 지금 기업에서 읽어야 될 사람은 고객이라기보다 사람 자체에 대한 이해가 훨씬 더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 최근 AI 서비스나 제품들은 우리가 하던 일들을 손쉽게 대체해주겠다는 것인데요. 사람이 과연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게 꼭 만족스러운 상태인가 생각해보면 꼭 그렇진 않거든요."
"안 좋은 사례중에 하나가 전자책입니다. 사람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모사한 것뿐이거든요. '인간이 읽는다는 행위는 무엇일까' '읽는다는 것 이면의 욕구는 무엇일까'에 대한 고찰이 없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