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의 리더십 코칭] ⑲ 열사람 중 둘은 나를 싫어할 수 있다

"왜 나는 잘 대해주는데 다른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요?"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요. 그런데 왜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생길까요?”

이런 질문에 한 정신의학과 교수는 이렇게 답한다. "주위 열 사람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두 사람은 나를 싫어하고 한 사람은 나를 매우 좋아하며 일곱 사람은 별 관심이 없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 나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도 그런 경우가 많다. 우리도 다른 이에게 그렇게 하지 않는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미움받을 수 있음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여라."

가끔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는 리더들이 일부 구성원들의 불만에 속이 상하고 의지가 꺾여서 상담을 요청할 때가 있다. 여러 사람이 지지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일부로 인해 아예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는 분들도 있다. 그 근본 마음에는 모두에게 지지받고 사랑받으려는 욕구가 있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답변한다.

"그 혁신이 정말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돼 열심히 노력해도 일반적으로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동시에 그것을 따르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아젠다를 제시해도 초기에는 대개 20%가 따르고 20%는 반대하며 60%는 중간지대입니다. 그러므로 중간 60%가 어떻게 움직이는가가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60%의 대부분이 지지 쪽으로 움직이면 성공 가능성이 크고, 저항 쪽으로 움직이면 실패 가능성이 크죠.

그러나 리더가 노력해도 반대하는 20%를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들이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고. 관점이 다르든지 등의 이슈도 있습니다. 그들로부터까지 사랑과 지지를 받으려 한다면 그것은 만용입니다. 그들로 인해 의지가 꺾이고 감정이 상할 수 있으나 받아들여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그런 분들과는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이나 부처님도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했는데 하물며 우리가 어떻게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겠나요? 오히려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것에 집착하면 그저 마음씨 좋은 사람으로만 남게 될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도 리더들이 모든 사람의 사랑을 얻으려 한다면 회사 그만두고 가서 아이스크림 장사나 하라고 하더군요."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물론 이 말은 리더가 구성원들의 반응과 무관하게 자신의 뜻을 독선적으로 추진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의견을 경청하고 설득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동시에 한마음으로 지지하고 따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면평가에서 100점 맞는 리더가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모든 일에는 저항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계속 소통하고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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