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북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9천여 개 게시판이 블랙아웃(접속차단) 됐죠. 각 게시판의 운영자, 이용자들의 시위 때문입니다. 이들은 지난 4월 레딧이 발표한 API 유료화 정책이 서브레딧(각 게시판) 관리자와 이용자의 사용성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며 항의를 이어갔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딧 측의 반응은 강경했습니다. 결국은 대부분의 레딧 부가 서비스들(서드파티 앱)은 문을 닫게 됐습니다. 이용자들은 왜 이렇게 거센 항의를 해야만 했고, 레딧은 끝까지 양보하지 않았을까요? 이들의 갈등 이유를 분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