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가 몰려오는 한해의 끝자락. 괜히 작아지고 마음도 쪼그라든다. 이미 일흔 번이나 한해를 마감해본 이해인 수녀의 송년 시로 마음을 추슬러보자. 저녁놀을 바라보듯 겸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