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사에서 한 획을 그은 '양김시대'가 막을 내렸다. 같은 민주화의 길을 걸었지만 두 거목은 출신·성격·특기·식성·화법, 정치인생도 다 달랐다. 이희호 여사의 표현처럼 '물과 기름'과 같은 정치 맞수이자 동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