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이영무 총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를 '공장'에, 학생을 '재고물품'에 비유하는 발언을 해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양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이 발언을 패러디하는 사진들을 2일 게재했다. 공장에 가득 쌓인 물품이 찍힌 사진에 '입학식', '선후배 대면식이 열리고 있다'라는 등의 제목이 달려 있다. 


오래된 상자가 담긴 사진에는 '09학번 선배가 과방에 찾아오셨다'라는 제목이 달렸고 커피와 사탕, 과자 등 화려한 물품이 찍힌 사진에는 '의류학과'라는 제목이 달렸다. 공장에서 물품을 확인하는 직원의 사진에는 '교수님이 출석을 체크하고 있다'라는 설명이 달려있다.


이 총장은 지난달 3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했는데 재고만 쌓이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면 되겠느냐"라며 "취업률 같은 사회적 요구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