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만에 부활한 장충체육관의 변천사를 소개한다. 1963년 완공된 장충체육관은 국내 최초의 실내체육관. 1970년대 '박치기왕' 김일이 활약했던 곳이기도 하다. 

1972년 제8대 박정희 대통령이 선출되고 1981년 '체육관 선거'라는 오명을 남긴 12대 대통령(전두환) 선거가 이뤄진 현대사의 산실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실내경기가 열렸다. 개장 이후 큰 보수공사가 없었지만 노후화로 2012년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2년8개월간 공사 끝에 다시 문을 연 장충체육관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바로 연결된다. 지하 2층을 새로 만들고 경기장도 10m 더 늘렸다. 관람석이 151석이 줄어든 4507석이지만 대신 큰 의자로 교체했고 팔걸이를 만들었다. /사진=국가기록원, 뉴시스